음악 분석/고전파 음악

가장 쉬운 클래식? 모차르트-작은 별 변주곡 해설

교클 2021. 11. 1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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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gang Amadeus Mozart - Twelve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모차르트(1756-1791)의 가족 사진. 왼쪽은 그의 누나 마리아 안나, 오른쪽은 아버지 레오폴드,, 초상화는 어머니 안나 마리아 입니다.


흔히 작은 별 변주곡으로 알려진 이 곡의 정식 명칭은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입니다.
이 곡을 작은 별 변주곡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 곡의 주제가 그 유명한 동요 〈반짝 반짝 작은 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반짝 반짝 작은 별〉의 원곡은 프랑스 민요인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Ah, vous dirai-je, maman)〉입니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생활을 하던 시절 들었던 프랑스의 유명한 민요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를 주제로 삼아 12개의 변주를 붙여서 1781년 혹은 1782년에 작곡한 피아노 변주곡입니다.
원곡인 프랑스 민요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는 이후 영어 가사를 붙여 〈반짝 반짝 작은 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로 매우 유명해졌고 그 이후부터 이 곡도 작은 별 변주곡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민요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의 내용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때문에 괴롭다고 어머니에게 말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작은 별’의 내용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동요 멜로디로 만든 곡이고 태교음악이나 어린이용 음악으로 자주 소비되기 때문에 얼핏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쉬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명곡일뿐더러 보기보다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모차르트 작품들이 그렇지만 완벽하게 연주하지 않으면 상당히 듣기 싫은 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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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분석

변주곡 형식인 이 곡은 주제와 12가지의 변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주시간은 대략 12~13분 아니면 8~9분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는 이유는 변주마다 붙어 있는 도돌이표를 지킬 지 생략할 지에 대한 관점이 연주자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대에는 각 변주들에 도돌이표를 붙여 반복 연주하는 게 관행처럼 되어 있었는데 현대에는 이렇게 붙은 도돌이표가 불필요하다 생각하여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악보대로 도돌이표를 지켜서 연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연주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 도돌이표를 생략하면 8~9분 정도의 연주시간을 가지고, 도돌이표를 지키면 대략 12~13분 정도의 연주시간을 가집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연주

주제: 2/4박자, 다장조. 피아노 독주로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통칭 ‘작은 별’ 주제를 연주한다.
제1 변주: 16분 음표와 정교한 반음계의 도입으로 반짝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제2 변주: 왼손의 상쾌한 아르페지오가 빠른 패시지로 등장.
제3 변주: 왼손의 아르페지오로 아름다운 음색을 낸다.
제4 변주: 왼손이 10음계를 튀는 성가신 부분. 변덕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5 변주: 여기서는 한번 고요해진다. 가벼운 화음에 불협화음이 일부 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제6 변주: 왼손의 빠른 패시지와 함께 오른손이 메인 멜로디를 화음으로 연주한다. 도중에 오른손에도 빠른 패시지가 온다.
제7 변주: 오른손의 1옥타브 스케일로 시작하는 장대함이 나타난다.
제8 변주: 다단조로 넘어간다. 여기서는 다단조의 분위기로 무겁게 흘러간다.
제9 변주: 다장조로 돌아간다. 경쾌한 음이 울려 퍼진다.
제10 변주: 손이 교차된다. 화음과 함께 고조된다.
제11 변주: 빠르기가 아다지오로 바뀐다. 다소 주제에 손을 대는 부분도 있다. 느리고 온화한 분위기이다. 최종 변주 전의 완서악장과 같은 역할이다.
제12 변주: 3박자가 된다. 왼손의 빠른 패시지로 시작되어 매우 빠르다. 마지막은 크레센도로 끝난다.
(위키백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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