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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 5

영어 듣기 평가에서 들었던 그 곡-보케리니의 미뉴에트

Ridolfo Luigi Boccherin-String Quintet in E Major Op.11 No.5 / G275 흔히 보케리니의 미뉴에트라고 부르는 이 곡은 고전파 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 루이지 보케리니의 현악 5중주 작품번호 11의 5번 중 3악장을 일컫는 말로 당시에는 특별히 주목 받는 곡은 아니었지만 현재는 그의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그의 다른 유명한 곡들로는 첼로 협주곡이 있는데 이 곡 역시 물론 명작이고 첼로 연주자들의 필수 레퍼토리긴 하지만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훨씬 유명한 곡은 이 곡이죠. 보케리니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이 곡의 멜로디는 아는 수준이니까요. 미뉴에트란 바로크 시대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춤 그리고 춤곡으로 바로크 시대에는 미뉴에트를 포함하여 부레, 알르망드, 지그 등의..

동물들의 신나는 카니발 - 생상스의〈동물의 사육제〉해설

Charles-Camille Saint-Saëns: 〈The Carnival of the Animals〉(Le Carnaval des animaux)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으로 유명한 곡입니다. 작품을 구성하는 각각의 음악 자체가 짧으면서도 직관적이며 묘사가 뛰어나기 때문에 듣기도 쉬운데다 ‘표제음악이란 이런 것이다’는 것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곡은 현재 그의 대표작으로 여겨질 만큼 유명하지만 의외로 작곡가가 살아 있을 때에는 몇 번의 비공개 연주만 하고 공개 연주회를 한 적이 없는 작품입니다. 결국 공개 초연은 생상스 사후에나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작곡가 생상스는 이 곡을 단지 친구들과의 파티..

브람스의 5번 교향곡 - 피아노 4중주 제1번

Johannes Brahms-Piano Quartet No.1 in g minor. Op.25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1번은 그의 작품 활동 초기시절인 1861년에 작곡한 곡입니다. 그는 피아노 4중주를 3곡 작곡하였는데 이 1번은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곡입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28살이었고 구상은 그보다도 훨씬 이전인 23살부터 시작했던 곡입니다. 따라서 이 곡은 엄격한 형식미와 더불어 쓸쓸하고 우수에 찬 감성이 두드러지는 말년 브람스의 곡들과 다르게 정열적이고 혈기 넘치는 강렬한 곡입니다. 거기에 브람스의 장점인 탄탄한 구성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브람스의 천재성을 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을 작곡하던 1850년 후반~60년 초반의 브람스는 자신의 은인인 로베르..

광란의 춤곡 - 〈라 폴리아〉

Arcangelo Corelli - Violin Sonata Op.5 No.12 〈La Folia〉 클래식 음악을 찾아보면 〈라 폴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곡들을 여럿 찾을 수 있습니다. 라 폴리아는 스페인-포르투갈의 춤곡에서 유래하였는데 포르투갈어로 ‘광란’정도의 뜻으로 특정한 멜로디(정확히는 화성 진행)를 가지고 작곡한 음악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15~16세기 즈음부터 라 폴리아에 대한 기록이 존재하며 현재 우리가 아는 멜로디와 화성진행을 갖춘 완벽한 형태의 곡을 최초로 작곡한 사람은 프랑스의 장 밥티스트 륄리입니다. 이후 코렐리, 비발디 등이 라 폴리아를 작곡하였고 스카를라티, 바흐, 헨델 등의 작곡가도 라 폴리아를 인용한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라 폴리아 자체는 바로크 시대에 주로 작곡되었지만 라 ..

숭어 VS 송어. 무엇이 정답일까?

이 곡은 미완성 교향곡, 죽음과 소녀, 마왕 등과 함께 슈베르트의 대표곡 중에 하나인데 우리나라에서 제목을 헷깔려 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바로 슈베르트의 숭어가 맞냐 송어가 맞냐...정답은 무엇일까요? 참고로 이름이 비슷한 건 한국어만 그런 거니 외국에서는 당연히 둘을 혼동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이건 순전히 우리나라만의 문제입니다ㅋ 슈베르트의 숭어냐 송어냐? 이 혼동은 정말로 오래된 것으로 무려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ㄷㄷ 일제강점기 시절 어떤 분이 잘못 번역한 것이 수십년을 이어져 온 거죠. 혹시 나이 지긋하신 불페너 분들은 아실 수도 있는 트윈폴리오라는 옛날그룹에서 이 곡의 멜로디를 가져와 라는 노래를 부른 적도 있습니다. 일단 이 곡의 소개를 하면 이 곡은 슈베르트가 강에서 헤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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