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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곡 5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Johann Strauss II - 'An der schönen blauen Donau(The Blue Danube)' Op.314 도나우 강은 영어로는 다뉴브 강이라고 부르며 독일에서 시작하여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등 수 많은 나라들을 흘러 지나가는 거대한 강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을 관통하는 이 강은 빈 시민들에게는 서울 시민들에게 한강과 같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강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오늘 이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도나우 강을 배경으로 한 음악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듣기에는 아름다우면서도 밝은 왈츠곡이지만 사실 이 곡이 작곡된 배경은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게르만 민족..

홀로코스트의 증언 -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

Arnold Schönberg- 〈A Survivor from Warsaw〉 독일 태생의 유대계 미국인 작곡가 쇤베르크가 작곡한 칸타타인 〈바르샤바의 생존자〉는 1943년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봉기의 유대인 생존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라 불리는 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저항음악입니다. (이 곡의 배경이 된 바르샤바 게토 봉기에 대해서는 링크 참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1141497747450) 곡을 듣고 있으면 금관악기들의 무겁고 날카로운 불협화음으로 만들어낸 억압적인 분위기, 독일인 장교의 폭력이 동반된 강압적 명령, 그리고 그 아래에서 공포에 떨며 합창을 하는 유대인들의 모습이..

대영제국을 상징하는 곡 -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Sir Edward William Elgar - 〈Pomps and Circumstance Marches〉 영국은 물론 지금도 강대국이지만 19세기~20세기 초에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칭을 가진 세계 초강대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명성이 무색하게 클래식 작곡 쪽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인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19세기 말이 되어서야 드디어 영국에서 자랑할 만한 작곡가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 사람은 에드워드 엘가입니다. 그리고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가 작곡한 이 곡은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는 유명한 곡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그 곡이 지금 소개할 위풍당당 행진곡입니다. 이 곡의 영어 제목인 〈Pomps and Circumstance〉는 셰익스피어의 소설 오셀로에서 인용한 단어로..

이름은 몰라도 들으면 아는 곡 -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Carl Orff - 〈Carmina Burana〉 오르프 음악 교육법으로 유명한 독일의 교육가이자 작곡가인 카를 오르프가 1937년에 작곡한 칸타타(독창과 합창이 나오는 다악장 성악곡)입니다. 이 노래는 특히 영화나 드라마 등 각종 매체에서 굉장히 자주 사용되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곡으로 현대음악 중에서는 드물게 상당히 유명하고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보이에른의 시가집’이라는 뜻으로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베네딕트 보이에른 수도원에서 발견된 12세기 경 중세시대 음유시인들의 라틴어 세속노래 모음집 입니다. 주로 인생과 술, 여자, 사회에 대한 풍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데 오르프는 이 시집에서 가사를 따와 25곡을 작곡하여 발표하였습니다.(음악을 따온 것은 아닙니다.) 이 ..

클래식 최고의 스테디셀러 -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

George Frideric Handel - Oratorio 〈Messiah〉 HWV 56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 조지 프레드릭 헨델이 작곡활동 후반기에 작곡한 곡으로 헨델의 가장 유명한 작품입니다. 특히 2부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 합창은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곡입니다. 이 곡은 174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초연했는데 초연 때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곡입니다. 이 곡의 인기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해서 영국에서는 초연 이후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연주하는 스테디셀러 곡이 되었습니다. (당시 음악들은 초연 이후 다시는 연주되지 않거나 작곡가 생전에 몇 번 연주되고 사후 묻혀버린 곡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유명한 바로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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