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음악 형식은 아마 소나타 형식일 것입니다. 그리고 클래식 작품을 보면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곡명으로 '피아노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 있죠. 실제로 많은 소나타 작품들은 소나타 형식을 채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이 글에서는 소나타와 소나타 ‘형식’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소나타 1)바로크 시대 소나타란 악기를 위한 다악장 음악(즉 기악곡)을 뜻하며 ‘울리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Sonare를 어원으로 합니다. 음악사적으로 바로크 시대인 17세기 초반에 처음 등장한 용어로 다악장 성악곡 cantata(칸타타)에 대응되는 용어였으며 이때까지는 대부분 음악이 성악곡이었기 때문에 성악곡에 대응하는 기악곡이라는 의미가 있었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