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낭만파 음악22 슈베르트 - 완성작보다 더 유명한 <미완성 교향곡> Franz Peter Schubert-Symphony No.8 in B Minor, D 759 〈Unfinished(Unvollendete)〉클래식 작품 중에는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들이 여럿 존재하며 그중에서 미완성된 교향곡 역시 존재합니다.(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 말러 교향곡 제10번 등...)그중에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로 이번에 소개할 이 작품일 것입니다. 슈베르트의 8번 교향곡, 흔히 이라고 부르는 이 작품은 클래식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완성 작품 중 하나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완성된 교향곡들이 여럿 존재함에도 미완성 교향곡이라고 하면 보통 이 작품만을 칭하는 명칭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다만 오해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레퀴엠처럼 죽기 직전에 작곡을 시작하여 완성하지 못하고 .. 2025. 3. 30. 프리츠 크라이슬러 - 푸냐니 풍의 <서주와 알레그로> Fritz Kreisler - Praeludium and Allegro in the Style of Pugnani 오스트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였던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19세기 말~20세기 초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떨쳤습니다.하지만 그는 10대 시절 바이올린 뿐만 아니라 헬메스베르거, 브루크너와 같은 뛰어난 스승에게서 작곡을 배웠으며 평생에 걸쳐 많은 바이올린 곡을 작곡한 작곡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바이올리니스트로만 여겼던 사람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았고 그의 작품을 제대로 평가를 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을 몇 번 겪어서인지 이후 크라이슬러는 1900년대부터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연주하지 않고 갑자기 비발디, 타르티니, 보케리니, 쿠프렝, 푸냐니 .. 2025. 1. 23. 라흐마니노프 만년의 걸작-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Sergei Vasilyevich Rachmaninoff -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43Серге́й Васи́льевич Рахма́нинов - Рапсодия на тему Паганини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로 귀족 가문 출신이었던 그는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껴 미국으로 망명하여 미국에서 여생을 보냈습니다.그는 러시아에 있던 시절에 많은 곡들을 작곡하였습니다.우리가 흔히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으로 기억하는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 교향곡 제2번과 전주곡들, 악흥의 한때 등의 작품들이 모두 러시아 시절에 작곡한 곡들이었습니다.하지만 그런 그가 미국으로 망명한 이후에는 피아노 연주활동에 주력하였고 창작활동은.. 2024. 11. 24. 브람스식 전원 교향곡 - 브람스 교향곡 제2번 Johannes Brahms-Symphony No.2 in D Major Op. 73 (Die Sinfonie Nr. 2 D-Dur Op. 73) 브람스의 음악은 흔히 가을과 어울린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확실히 그의 음악에 녹아있는 쓸쓸함과 은은하게 느껴지는 열정은 가을의 적막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면이 있습니다.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이 곡은 그런 사람들의 말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은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도 부르는 곡인데 그 명칭처럼 브람스의 4개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상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곡입니다. 브람스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곡의 목가적이고 밝은 분위기를 듣고 자연을 연상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곡은 그가 오스트리.. 2024. 6. 12. 경기병들의 위엄있는 행진 - 주페의 〈경기병 서곡〉 Franz von Suppé - Leichte Kavallerie Ouvertüre (Light Cavalry Overture) 경기병이란 과거 말을 타고 다니던 시절 전쟁에서 가벼운 무장을 한 채 싸우던 기마병을 뜻합니다. 이들은 전쟁에서 뛰어난 기동력으로 기습공격과 추격전 등을 시행하였고 때로는 선봉에 서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전천후로 활약한 병사들인데 따라서 매우 용맹하면서도 날쌘 병사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오늘 소개할 곡은 바로 이 경기병들을 주제로 한 곡입니다. 트럼펫의 팡파르와 뒤이어 이어지는 기마병이 질주하는 듯한 쾌활한 멜로디로 유명한 이 곡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가 작곡한 2막짜리 오페레타(작은 오페라라는 뜻으로 오페라보다 짧고 가벼운 내용의 음악극) 〈경기병〉의.. 2024. 5. 31. 슈베르트 최후의 교향곡 - 교향곡 제9번 〈더 그레이트〉 Franz Peter Schubert-Symphony No.9 in C Major, D 944 〈The Great(Die Große)〉 슈베르트의 9번 교향곡인 〈그레이트〉는 슈베르트가 사망하기 몇 년 전인 1824~1826년에 작곡된 곡입니다(예전에는 그가 사망한 연도인 1828년에 완성한 교향곡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1825년에 시작하여 1826년에 완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름처럼 전곡의 연주 시간이 1시간에 육박하는 대곡으로 당시에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제외하면 이것보다 더 긴 교향곡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으며 19세기 낭만파 시대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거대해진 후대의 교향곡들과 비교해도 그 길이가 긴 편에 속하는 정말 ‘그레이트’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그레이.. 2024. 4. 21.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