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5-06-10 (화) 19:30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연령: 8세 이상
러닝타임: 120분(인터미션15분)
입장료: 전석 무료

2025년 6월 10일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더 클래식 김해’ 공연이 열렸다.
공연 소식을 들은 나는 망설이지 않고 예매를 하였다. 마침 지금 직장도 문화의 전당에서 그리 멀지 않고 티켓도 전석 무료였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KNN 30주년 기념으로 개최하는 공연이며 KNN방송교향악단과 여러 독주자 및 성악가들의 협연으로 구성된 공연이었다.
출연 연주자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대니 구’, 일명 클래식계의 아이돌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잘 나가는 바이올리니스트를 무료공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 그것도 김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이 분에 대해서는 구구절절한 설명도 필요 없을 것이다.
그 외에 테너 호세 다리오 카노, 소프라노 귀요마르 칸토와 김해 출신의 젊은 클래식 유망주인 소프라노 이유빈과 플루트 김나영이 등장했다.
연주를 맡은 KNN방송교향악단은 2016년에 창단한 지역 방송사로서는 최초의 방송교향악단이며 현재 상임지휘자인 서희태는 여러 방송에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지휘자이다.(아마 예전 2008년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예술감독을 맡은 것으로 가장 유명할 것이다. 주인공 강마에의 헤어스타일은 바로 이 분의 헤어스타일을 본 딴 것)
소프라노 이유빈은 제8회 아름다운 김해로 전국성악경연대회 우승자이고 플루티스트 김나영은 제5회 전국관악경연대회 대상 등의 수상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2025 김해지역예술인재 오디션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무대에 서게 되었다.
프로그램

공연 목록을 보았을 때 클래식 공연이긴 하지만 정통 클래식 연주회보다는 대중 친화적인 공연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김해문화의전당 로비. 공연 당시에 현장사진을 찍지 못해서 다른 날에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다.

원래 이런 리플렛
냥 줘버렸다…
사실 1부부터 관람하고 싶었지만 직장에서 처리해야 할 일거리가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8시 20분쯤에 도착하였고 2부부터 보게 되었다…대니 구 연주가 2부에 있던 게 천만 다행...

공연장에 들어왔다. 참고로 이 자리는 1층 C블럭 2열 1번자리...
공연 시작전에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각자 자기 파트 연습하면서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을 들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ㅎㅎ
8시 30분이 되자 객석이 어두워지고 악단과 지휘자가 입장하였다. 그리고 2부가 시작되었다.
시작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크라펜의 숲속에서 폴카>, <사냥 폴카> 두 곡을 연주하였다.
오스트리아 유학파인 서희태 지휘자에게는 매우 익숙한 곡일 것이다.
두 번째 곡 ‘사냥 폴카’에서는 판토마임 하시는 분의 연기(그리고 사람 깜짝 놀라게 만든 총소리)가 매우 인상깊었다ㅎㅎ
두 곡을 끝낸 후 다음 순서로는 조지 거슈윈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포기와 배스 환상곡>이었다.공연의 하이라이트 바로 대니 구가 바이올린을 맡아 연주하는 그 곡이다.
<포기와 배스 환상곡>이라는 작품은 처음 들어본 곡이었는데 들어보니 좋은 곡이었다.
심지어 오늘 하는 곡은 타 지역 공연들에 비해 길이도 길고 난이도도 높은 곡이었다. (지휘자 曰: “수준 있는 분들이라 수준 있는 곡을 했다” 참고로 이전에는 타이스의 명상곡, 작은 별, 차르다시를 연주했다고…)
대니 구는 현재 예능 등 미디어에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 실력에 대해서는 약간의 불신이 있었는데…매우 만족스러웠다. 내가 잘못된 편견을 가졌구나 반성하게 되었다.
이 곡의 길이는 거의 15분에 육박했고 지휘자의 말대로 클래식 마니아가 아니라면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곡이었지만 대니 구는 과감한 선곡을 했고 그의 바이올린은 자연스럽게 곡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곡이 끝나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고 대니 구는 앵콜곡으로 ‘Be My Love’라는 곡을 연주했는데 그가 자주 선보이는 곡이다. 무대 중간에 노래를 부르는 독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니 구가 들어가고 난 이후에는 테너 호세 다리오 카노가 노래를 불렀다.
한국 가곡 ‘내 맘의 강물’을 불렀는데 외국 가수인데도 한국어 발음이 놀라울 정도였다.
다음으로는 소프라노 귀요마르 칸토가 노래를 불렀는데 이 분의 경우 외국 성악가들도 한국 오면 자주 부르는 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이 분 역시 잘 부르셨지만 한국어 발음이 살짝…앞서 부른 다리오 카노가 너무 훌륭한 한국어 발음을 보여주어서 비교가 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

두 분 성악가들의 무대도 지나간 이후로는 마지막 곡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를 들려주었고 이렇게 막을 내릴…리가 없고 앙코르 곡으로 같은 작곡가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와 <천둥과 번개 폴카> 두 곡을 연주하며 진짜로 마무리하였다.
감상 후기
한동안 일에 치여 사느라 공연장을 방문하지 못했다. 특히 관현악단 공연은 정말 오랜만에 감상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흥겨운 분위기도 그렇고 요한 슈트라우스의 곡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구성도 그렇고 빈 신년음악회를 연상케 하기도 하였다.
음악도 즐거웠고 대니 구와 같은 스타 연주자들의 모습도 보았고 서희태 지휘자님의 지휘와 입담에도 웃으며 간만에 정말 ‘즐거웠던’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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