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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와 진봉산 전망대 방문 후기(+두악산 전망대)

교클 2023. 10. 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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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및 안내: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063-540-3324 / 052-249-9369
주소: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10길 94
이용시간: 동절기(11월~2월): 09:00 ~ 17:00? / 하절기(3월~10월): 09:00 ~ 18:00?
휴일: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
주차: 주차 가능
입장료: 무료

망해사 소개글: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_print.do?cotid=295ffde9-8a0a-41a6-962e-14ec6c25291b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10월 1일, 전북 김제시에 있는 망해사와 진봉망해대(=진봉산 전망대)에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상당히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는데 단지 확 트인 김제 평야와 서해한의 일몰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런 즉흥적인 결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추석 연휴 고속도로 무료화 때문이 컸다. 대략 왕복 2만원 정도의 고속도료 통행료를 아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출발을 결심하였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대구에서 망해서까지 가는 데 대략 3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만일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지 않았으면 3시간 10분 정도 걸렸을 것이다. 다만 이 시간은 명절이라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막혔던 것의 영향이 컸고 막히지 않았던 돌아오던 길은 3시간 이내에 집에 도착하였다.

망해사는 김제에 들어와 고속도로에서 나온 후에도 한참을 더 가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이 곳이 망해사 주차장이다. 
사실 더 안쪽으로 들어가 전망대와 망해사 사이 갈림길에도 주차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차를 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냥 여기에 주차하고 걸어가도 무방하다. 어차피 이곳에서 걸어가도 5분도 안걸린다.

주차장에서 망해사로 올라가는 길에도 이렇게 길거리 주차가 가능하긴 하다.

 

 


약간만 올라가면 이렇게 망해사와 전망대의 갈림길이 존재한다. 나는 일단 전망대부터 올라가기로 했다.

 

짧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3층탑이 보인다. 이 곳이 전망대이다...음...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건물 계단은 이렇게 나선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올라가기 불편하다.

 

 

올라가니 이렇게 확 트인 주변 경치가 눈에 띈다. 서쪽은 바다, 동쪽은 평야이다.
전망대는 그리 높은 건물이 아니지만 진봉산 위에 위치한데다 주위가 전부 바다와 평야지대라 그런지 이정도 높이에도 시야가 확 트인다.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의 시간이 대략 6시가 약간 안된 시간이었다...일몰 시간은 6시 18분이었던 만큼 일몰을 보기 전에 잠깐 망해사에도 들리기로 하였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이번에는 망해사로 내려갔다.(사이트에는 18시까지 출입 가능하다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그것보다 조금 더 있어도 되는듯 싶었다.)

 

망해사 입구에 있는 푯말

망해사는 의외로 그리 큰 절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경치는 일품이었다. 망해사라는 이름답게(望海寺. 바다를 바라보는 절) 석양의 하늘 아래에 고군산 열도가 펼쳐져 있는 서해안 바다와 만경평야, 그리고 그 사이를 흘러가는 만경강의 모습이 마치 그림과 같았다. 

 

쉼터를 제공해 주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

망해사 극락전.

 

 

망해사 요사채. 요사채는 절의 스님들이 실재로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그런지 조용히 하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망해사 삼성각. 

 

 

삼성각 앞에서 찍은 망해사의 전경이다. 이 사진에서는 삼성각과 낙서전을 뺀 망해사의 전경이 담겨 있다. 

 

조금 더 멀리서 찍은 극락전. 극락전 오른쪽에 대형 팽나무와 낙서전이 보인다.

 

이 사진은 같은 위치에서 초광각 카메라로 찍은 사진. 낙서전 오른쪽에 범종과 석탑이 위치해 있다.

일몰을 망해사에서 볼까 전망대에서 볼까 고민하다가 전망대에서 보기로 결정하고 다시 전망대로 올라갔다.

 

 

아까전보다 노을이 짙어진 만경평야와 서해바다

 

전망대에서 찍은 일몰장면이다.

 

해가 완전히 넘어간 후에는 바로 내려와서 철수하였다. 

 

 

이대로 다시 집으로 복귀...하기엔 뭔가 아쉬워서 돌아가기 전에 한 곳을 더 가보았다.

 

 

그 곳은 바로 김제 두악산에 위치한 두악산 전망대

 

망해사에서 꽤 서둘러서 갔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사실 이 전망대는 설치 시기가 오래되어 낙후되었고 근처에 특별한 관광지도 없는 곳이라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다. 실제로 도착하니 우선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찾는 것부터가 어려웠고 전망대에 가는 길이 너무 스산해서 귀신이 나올것 같은 분위기가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래도 전망대에 올라가봤지만 이미 어둑어둑해서 잘 보이지 않았다. 해가 있었으면 나름 괜찮은 경치를 볼 수 있었을거 같기는 했다.

이 곳을 먼저 방문하고 망해사에 들릴걸 그랬다는 후회를 하였다.

 


 

망해사는 작은 절이지만 매우 고즈녁하고 석양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새만금 방조재가 들어서기 전에는 이곳 바로 앞까지 파도가 쳤다고 하던데...지금의 풍경도 아름답긴 하지만 그 시절의 풍경은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조금 일찍 가서 금산사나 아니면 벽골제도 한번 방문해 볼걸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단지 석양과 일몰을 보고 싶어서 늦게 갔던 것이지만 막상 도착하니 이것만 보고 가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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