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여행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과 크루즈선 후기

교클 2023. 10. 30. 01:32
반응형

통영유람선터미널 주소: 경남 통영시 도남로 269-38
가격(성인기준)
1)크루즈선 탑승료: 21000원(온라인예매시 18000원)
2)장사도 입장료: 8000원
-기타 중고등, 소인, 할인 정보는 링크 참조: 
https://www.tongyeongticket.com/page/price-guide.php
관람시간: 오전8시30~오후 5시(11월~2월) / 오전8시~오후 6시 30분(3~10월)
배편: 매일 2회(10:00, 13:00) *탑승인원 15인 미만시 결항
사이트: http://www.jangsado.co.kr/index.asp
블로그: https://blog.naver.com/nova9357
전화번호: 055-645-2307(통영유람선터미널) / 055-633-0362(장사도해상공원)



10월 21일에 통영시에 있는 장사도라는 섬을 방문하였다.
원래는 10월 초에 방문하려고 온라인 예매를 했었지만 출항 당일 인원수 미도달(유람선은 15명 미만일 시 출항을 하지 않는다)로 출항이 취소되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람이 많이 방문할 날짜로 예약을 했고 다행히 이번에는 정상출항을 하였다.

우선 장사도라는 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장사도는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총면적 390,131㎡, 해발 108m, 폭 400m, 길이 1.9Km의 섬이다. 
섬의 모양새가 뱀처럼 길게 생겼다고 해서 ‘장배미(긴 뱀의 거제 사투리) 섬’이라고도 하고, 누에처럼 길다 하여 ‘늬비(누에의 경상도 사투리) 섬’ 또는 ‘잠사도’로도 불렸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장사도가 되었다고 한다.
장사도에는 1980년대까지 14가구에 80여명의 주민이 살았다. 하지만 주민들이 하나둘씩 섬을 빠져나감에 따라 어느 순간부터 거주민이 없는 무인도로 전락했다. 비어있던 섬은 사유지가 됐고, 2005년부터 관광 섬 조성사업에 들어가 2011년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Camellia)’로 탄생했다.
(출처: http://www.kislandnews.com/4292)

현재 장사도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통영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는 것이고 다른 둘은 거제도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는 방법이다. 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의외로 통영에서 출발하는 배가 4~50분정도로 오래 걸리고 거제도 근포항에서 출항하는 배는 10분만에 도착을 한다.

그리고 어느 배편을 이용하든지 간에 섬에 도착을 하면 대략 2시간동안 관람을 하고 선착장으로 복귀한다. 따라서 통영 출발 기준 총 여행 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배편이 두 가지가 있는 만큼 유람선 티켓과 장사도 입장료는 별개로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예매로는 유람선 티켓만 구매 가능하며 장사도 입장권은 터미널에서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입장료는 2주전 방문했을땐 10000원이었는데 그 사이에 가격이 2000원 인하되었다.

내가 갔던 통영유람선터미널 기준으로 주차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항구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크기도 제법 컸으며 원래는 유료주차장이지만 내가 갔을 때는 차단기를 올려놓은 채로 있어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통영유람선터미널의 모습. 이곳에서는 현재 한산도와 장사도 두 곳을 출항한다.
통영-장사도 유람선은 우리가 갔을 때는 하루에 4번 출항했었는데 11월부터는 하루 2번 출항한다(10시, 13시)

 

배에 탈 때는 이렇게 승선 신고서를 의무로 작성하여야 한다. 그리고 확인을 위한 신분증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3시 출발이었는데 12시 40분쯤 되니 배에 승선할 수 있었다.
우리가 탈 배는 왼쪽 2번째에 있는 ‘베니스호’이다

 

 

(내부 모습. 사진에 안보이는 뒤쪽에도 7~8줄 정도의 좌석이 있다. 그리고 사진 찍을때는 아직 안들어왔었지만 가족 관람객도 있었다.)

 

 

1층짜리 선박이고 난간이 낮아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터미널에서 갈매기 먹이 주라고 새우깡도 팔던데 장사도를 방문할 사람이라면 사면 안된다.  

 

 

가는 길은 대략 4~50분이 걸린다. 그 사이에 통영 앞바다를 여행하며 여러 섬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선상 가이드가 안내해 준다.

 

 

도착하기 직전의 모습. 입구선착장이 보인다.

 

올라가는 길. 처음 올라가는 길은 울창한 숲길이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중앙광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아이스크림 매점이 한 곳 있는데 뽕잎아이스크림을 3000원에 판매한다. 관광지 물가를 생각하면 굉장히 가성비 높은 간식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바다를 바라보았다. 날이 맑고 구름도 적절히 껴있어서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다음 목적지는 과거에 장사도에 유일한 학교였고 현제는 폐교된 장사도분교이다.

 

가는 길에는 이렇게 아름답게 조성된(사진 찍기 좋은) 갈대밭이 있었다. 

 

 

분교 앞 모습. 나무 사이로 분교가 보인다.
예전에는 아마 운동장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이 곳에는 분재들도 전시되어 있다.

 

실내 모습

 

 

밖에는 종이 있다. 예전에는 이런 종을 흔들어 수업시간 시작을 알렸는가보다.

 

 

분교에는 이런 포토존을 겸하는 장식물들이 여럿 있다.


학교를 빠져나와 잠시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쉬었다. 오늘은 날씨도 정말 좋아서 방문 타이밍을 정말 잘 잡은것 같다.

다도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남해안에도 이런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구나...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니 작은 식물원이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내부에는 주로 이런 선인장류가 심어져 있었는데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식물원을 나와 계속 걸어가니 섬아기집이라는 이름의 작은 한옥집이 나왔다. 아마 예전에는 이곳에 사람이 살았던 듯싶다.

 

걸어가며 다시 바라본 바다 풍경.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이 인상적이다.

 

다음으로 나온 곳은 야외 공연장. 이곳에서 어느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전에 온 친구의 말에 의하면 그때도 똑같은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한다.

 

 

이 섬에 학교와 더불어 단 두 곳 뿐인 공공시설물이었던 교회. 장사도 분교의 옥미조 선생님께서 설립했다고 한다.
이런 작은 섬에도 교회가 있던 것을 보면 한국에서 교회가 얼마나 구석구석 퍼져 있었는지 알 수가 있다.

 

반응형

 

이렇게까지 관람하고 내려오니 이제 점심시간도 지났고 해서 식당가(누비하우스)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식당가에 들어가면 왼쪽에 카운터가 있다. 그런데 분명 이곳이 식당가라고 했는데 이 곳에서는 메뉴판에 음식이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나마 배를 채울 수 있는 컵라면을 주문하여 먹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멍게비빔밥을 판다고 했다. 근데 왜 메뉴에 없었던 걸까?)

 

아무튼 육개장 컵라면을 들고 테라스석에서 먹었다(가격은 무려 3000원, 종업원이 물은 부어준다.)

테라스에서 라면 먹으면서 바라본 바다풍경


라면까지 먹으니 어느덧 배 출항까지 30분이 남았다. 원래 방문하려 했던 미로정원은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따라서 바로 내려가거나 혹은 야외갤러리를 방문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했다.
시간도 애매할 뿐더러 이전에 방문한 친구는 야외갤러리는 딱히 볼 게 없다고 하여 그냥 바로 선착장으로 가기로 하였다.

 

선착장으로 가는 도중에 장미터널을 거쳐 갔다.
물론 계절이 가을이니 장미는 없었지만 잘 조경되어 있는 나무들 사이를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나쁘지는 않은 경험이었다.

 

 

출구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사진에 보이는 배는 거제 근포항에서 오는 배이다. 우리가 타는 베니스호보다 훨씬 크고 근사하게 보인다. 그리고 저 배를 타고 온 관광객들 중에는 외국인 관광객 무리도 있었다. 여길 어떻게 알고 찾아왔을까?

선착장에서 조금 기다리니 우리가 타고 왔던 베니스호도 도착하였다.

 

 

돌아오는 길도 역시 40분 정도 걸렸다. 
돌아오는 길에 역시 가이드에게 여러 섬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었다. 사진에 보이는 장소는 양식장이라고 한다.

 

 

방파제 위에 위치한 인상적인 빨간 등대

보초(?)를 서고 있는 갈매기 때들




안내 팸플릿에 있는 섬의 지도 겸 관광코스이다.
가기 전에 섬 내에 화장실이 별로 없다고 겁을(?) 주는데 사실 2시간이면 다 돌아보는 섬이고 섬의 주요 지점에 화장실은 다 있으니 걱정할 거 없다. 다만 식당가에서 선착장으로 내려가면 통영유람선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1시간 정도를 참아야 한다. 이 구간만 조심하자.
지도에 적혀있는 순서대로 관람을 하면 되는데 의외로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기 때문에 중간에 카페테리아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 하거나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지름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패스를 하겠다면 15~16 추천.)

마지막으로 섬에서 찍은 바다뷰 사진 몇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