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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경상대학교 정문에 위치한 "개척초밥" 방문 후기

교클 2024. 2. 1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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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전화번호: 055-752-3321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1:30 ~ 21:30 (일요일 휴무, 라스트 오더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설 연휴의 마지막날인 2024년 2월 12일 간만에 친구가 살고 있는 경남 진주에 놀러갔다. 
우리가 이 날 방문한 식당인 ‘개척초밥’은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경상대학교 인근 대학로 정문쪽에 있는 초밥집이다.
친구가 이 곳이 진주에 있는 초밥집 중에서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해서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밖에서 본 모습. 3층 건물의 1층을 임대하여 영업중이다. 2~3층은 주거지인듯 한데 학생들이 자취하는 원룸으로 보인다.
왼쪽이 개척초밥이고 오른쪽 가게는 개척회센터라는 가게인데 같은 주인이 영업하는 가게로 저 곳은 포장 및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라고 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맞은편에는 개척수산이라는 횟집도 존재한다.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는 좁은 편. 테이블 6개가 있는데 사진으로 찍은 이 공간에 테이블 있고 다른 쪽에 2개가 있다.
겨울방학 시기가 비수기인 대학로 상권에 위치한 가게인데도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바로 착석하지 못하고 3분 정도 대기해야 했다.

사진 오른쪽 끝부분에 살짝 개척초밥 가게를 열게 된 과정에 대한 글이 살짝 보인다.
가게 상호인 ‘개척’이 경상대 인근에서 장사를 하기 때문에 경상대에서 밀고 있는 슬로건인 개척에서 따온 것인가 싶었는데 글을 읽어보면 딱히 경상대에서 따온 것이라는 말은 없다. 그냥 우연히 겹친 것인가...?

 

 

2024년 2월 12일 기준 메뉴판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이정도 가격이면 일부 초밥집의 런치특선 메뉴들만 가격으로 겨우 비빌수 있는 수준이다.
나와 친구는 개척초밥 세트 A를 시켰다. 구성과 가격을 보았을 때 아마 가장 잘 나가는 메뉴이지 않을까 싶다.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횟집이 인근에 따로 있지만 메뉴를 보니 여기서도 초밥에서 사용하는 회를 이용하여 기초적인 수준의 회를 같이 파는 중)

 

창문에는 이런 안내문들이 붙어있다.
‘자투리’ 연어덮밥이라는 메뉴가 단돈 4900원에 먹을 수 있기는 한데 1일 1~3그릇이면 과연 먹을 기회가 있을지...ㅎㅎ
와사비는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적혀있는 것처럼 정말 적게 들어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사실 알밥이 초밥보다 먼저 나왔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 미쳐 찍지 못했다. 맛은 무난하게 먹을 만했다.)

 

튀김의 경우 새우튀김과 고로케를 준다. 튀김의 질은 약간 아쉬웠다. 금액대 있는 초밥집의 튀김을 기대하면 안 된다.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초밥의 경우 10P 구성인데 굉장히 알차다.
가성비 횟집들 상당수는 진짜 생선초밥은 별로 없고 연어 광어 한 두 마리만 끼워넣고 파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유부초밥 하나 빼고 전부 해산물이며 대부분 활어초밥이다.


맛을 평가하자면 우선 가장 많은 광어의 경우 몇몇 초밥집처럼 원가절감을 위해 얇게 썰지 않고 큼직하고 두껍게 썰어놓았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질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 초밥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초밥은 오른쪽 아래에 있는 (아마도)방어 초밥이다. 고소하면서도 감칠맛도 잘 어우러져 매우 좋았다.

그 외에 연어나 한치 생새우 등의 맛도 무난하게 괜찮았다.

다만 밥의 경우 초밥 치고는 진밥이었다. 이게 밥을 잘못 만든 것인지 아니면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가게 벽면에 그려진 그림. 사진에는 짤렸는데 오른쪽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아마도 사장님)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위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초밥에 와사비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 양은 정말 적은 수준으로 향을 인지만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필요시 따로 제공해주는 와사비를 얹어서 먹는 것이 좋다.

(이 초밥집 리뷰와는 관련없는 잡설인데 요즘은 초밥집에서 와사비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서 와사비를 빼고 주는 경우가 많은데  사장님들이 이렇게 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조금 불만이다. 와사비가 엄연히 초밥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데 그게 싫다면 본인이 빼고 먹거나 사장님에게 빼달라고 부탁하면 되는게 아닌가...)


종합하면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요즘에 이 가격대로 먹을 수 있는 초밥집이 많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법 괜찮은 초밥집이라고 생각한다. 

 

주방에서 바쁘게 일하는 종업원들과 카운터의 모습. 배민 주문도 자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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