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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M3 자작맵-삼국시대와 주변국들(동아시아 맵)

교클 2024. 4. 2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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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3 : 삼국시대와 주변국들

Heroes of Might and Magic3: East Asia-Six Kingdoms

Герои меча и магии 3: Восточная Азия-Шесть королевств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엄청난 중독성으로 20년이 훌쩍 지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악마의 게임 HOMM3(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3)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3의 기본 맵들 중에는 실제 지도를 배경으로 만든 맵이 몇 개가 있다.

 

유럽 땅을 보고 만든 A Viking We Shall Go나 북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한 Reclamination,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판도라의 상자' 등이 대표적.

 

개인적으로 이런 실제 지도 및 역사를 배경으로 한 맵들을 하는 것이 더 재미있어서 동아시아 배경의 맵으로 플레이 해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직접 제작해 플레이 하기로 결정...

만드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오랜 기간동안 끊임없이 수정했고 지금도 조금씩 수정 중인 맵이다.

 

우선 이 맵은 비공식 확장팩인 HotA 1.6.1 버전을 기준으로 만든 맵으로 정식판(오리지널~쉐도우 오브 데스)만 가지고 있는 분들은 플레이 할 수 없다.(다운로드 받는 방법은 다음 링크 참조: https://blog.naver.com/gigi905)

 

 

배경은 4세기 후반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맵이다.

처음에는 중국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맵을 만들어 볼 계획이었지만 조금 규모를 확대시켜 한국과 몽골 및 인근 지역들까지 추가하였다. 목표는 동아시아 통일. 혹은 금 125만원 모으기(지루해질 때 쓰는 속성 클리어 코스)

 


 

맵의 특징

 

1.진영은 위(빨강), 촉(파랑), 오(갈색), 흉노(보라), 고구려(주황), 백제(초록) 6개 새력을 선택할 수 있다.

위는 낙양, 촉은 성도, 오는 건업에서 시작하며 고구려는 국내성, 백제는 한성, 흉노는 울란바토르에서 시작한다.

 

2.위는 캐슬-던전 / 촉은 타워-컨플럭스 / 오는 포트리스-코브 / 백제는 램파트-인퍼노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고구려는 네크로폴리스 / 흉노는 스트롱홀드 고정이다.

이번에 HotA 최신 버전이 나오면서 팩토리라는 종족이 새로 추가되었다고 하던데 흉노가 스트롱홀드 대신에 선택할 수 있도록 수정해 놓을지 현재 고민중...

 

3.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6개 문명을 모두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팀에 밸런스를 몰아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영토별 도시 3개씩 두고 비교적 공정하게 자원배치 하고 광산 자원당 하나씩 배치해놓고 플레이 할 수 있게 해줬다. 히어로즈3 좀 해본 사람들은 익숙해지면 하품하면서 깰 것이다.

 

4.각 진영에서 다른 진영으로 넘어갈 때는 중립 지대(이하 요충지)를 거쳐 가야 하는데 이 요충지에는 금광과 폐광, 드래곤의 성역 등의 자원과 아티펙트들, 그리고 시의회+성+자원창고가 미리 지어진 도시가 존재한다. 다만 요충지로 넘어오려면 요새를 뚫어야 하는데 소수의 4대 드래곤들이 지키고 있는 지역이라 초반에는 진출하기 쉽지 않다.

중립지대는 5곳이 있는데 한 곳은 오키나와 쪽 바다에 있어서 구성이 약간 다르다.

맵은 육로를 통하면 무조건 요충지를 지나서 가야 하며 바다를 통하면 적 영토에 직접 상륙할 수 있지만 수도 인근은 해안을 다 막아 두었다.

 

5.이 맵에서는 3대 사기 마법 타운포탈, 비행, 차원의 문을 사용할 수 없다.

3개 마법을 풀어놓고도 플레이 해봤는데 안쓰고 플레이 하는게 훨씬 재미있다.

이 맵은 본진 기습이 까다로운 구조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타운포탈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비행과 차원의 문은 맵의 적 영토로 넘어가기 전에 요충지를 지나고 가야 하는 컨셉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기술들이라 넣을 수 없었다.

 

6.실제 지리적 요소를 반영하였다.

예를 들면 중국 산동반도 옆에는 태산을 넣어뒀고 한반도에는 태백산맥을 만들어 놓았다. 천지를 품은 백두산도 존재한다. 황하, 양쯔강, 회하, 주강, 요하, 압록강, 한강, 낙동강 등의 큰 강들도 존재한다.(다만 강은 완전히 장식으로 배를 타고 거슬러 올라가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혼슈, 제주도, 오키나와, 타이완, 하이난, 루손섬 등의 섬들도 등장하는데 이들은 화산섬이라 화산 지형이다.

중국 북부는 대부분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중국 남부는 산이 많이 있다. 촉나라의 사천 지방은 진입하는 게 까다롭다.

내몽골 지역은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비 사막에서 영감을 받아 채택한 지형이다. 베트남 같은 경우 늪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7.기본적으로 흉노와 촉은 내륙 진영이며 고구려도 사실상 내륙 진영이다.(바다를 낀 곳이 단 한 타일)

위, 오, 백제는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바다의 자원을 퍼먹으면 원활한 도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바다를 낀 진영은 바다를 통해 기습받기가 쉬운 단점이 있어서 어느순간부터는 내륙 진영보다 불리해진다.

 

8.대신 내륙 진영은 패널티가 존재하긴 하는데 고구려는 설원 지형이라 이동력의 손해를 많이 보며 몽골은 땅이 지나치게 넓어서 확장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파란색은 고원 지형으로 이동력 패널티는 없지만 자원이 적게 배치되어 있으며 필드 유닛 생산건물도 타 진영보다 적게 배치되어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9.실제 나라와 도시를 최대한 많이 등장시키고 싶었다.

중국, 몽골, 한국이 플레이 가능한 진영에 속한 나라고 베트남, 대만, 일본, 러시아, 필리핀이 영토의 일부나마 등장한다. 굳이 등장시키기 위해 몇 몇 지형들은 실제 지도상 위치보다 더 안쪽으로 배치했다.

도시는 3세기 당시의 이름과 현재의 이름을 둘 다 써 놓았다.

 

10.지하는 거의 비중이 없지만(맵에 있는 지하관문은 그냥 장식이다.) 이 맵에 있는 유일한 양방 관문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사실상 비공식 치트키 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을 해본 사람은 한 번쯤은 플레이 해 보았을 All for One 맵의 판도라의 상자를 오마주한 요소들이 있다...

 

11.내가 히어로즈3를 전문가 수준으로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최신 지도 제작 메타에 대해 빠삭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냥 SOD 기본맵 수준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어디까지나 내가 즐기기 위해서 만든 지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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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초반부. 오나라(중국 남부)에서 시작한 갈색 진영이다.

 

중반부 전체사진. 각 세력들이 어떤 상태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치트키를 좀 썼다.;;

 

중후반부

 

극후반부

 

초록색 진영, 타이완 섬

 

요동, 요충지 중 한 곳이다.

 

승리


 

기타

 

1.파란색(촉)의 땅은 고원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래 고원 지형 배경음악이 존재하지만 버그로 음악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초반에 파란색을 플레이 하면 음악이 없으니 좀 노잼이 되는건 어쩔 수가 없다.

 

2.사실 원래 계획은 동서로 좀 더 넓은 범위로 만드는 것이었다. 원래 동쪽 끝을 도쿄와 연해주, 서쪽 끝을 티베트로 만들고 일본을 7번째 진영으로 넣고 싶었는데 그렇게 만들면 한반도가 지나치게 작아진다. 이 맵의 한반도도 사실 밸런스를 위해 실제보다 더 크게 만들어놓았다.

맵을 만들면서 새삼스레 느낀 것이지만 한국 땅은 정말로 작다...

 

3.혹시 맵을 플레이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 적어주시면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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