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연주, 명음반 리뷰

하이페츠 - Heifetz Showpieces(랄로, 생상스, 사라사테, 쇼송)

교클 2022. 6. 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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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 Heifetz Showpieces

 

수록곡:

Edouard Lalo - Symphonie espagnole, Op.21

Camile Saint-Saëns - Havanaise, Op. 83

Pablo de Sarasate - Zigeunerweisen, Op.20

Ernest Chausson - Poeme, Op.25

Camile Saint-Saëns -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Op.28

 

지휘자: William Steinberg, Izler Solomon(Poeme )

오케스트라: RCA Victor Symphony Orchestra

녹음: 1951~1952,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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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은 하이페츠가 연주한 5개의 유명한 바이올린 곡들을 담고 있는 음반입니다.

지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바이올린 곡이고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Symphonie espagnole)과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역시 클래식 음악 마니아 혹운 바이올린을 배우는 사람은 모를 수가 없는 곡입니다. 쇼송의 시곡(Poeme)과 생상스의 하바네즈(Havanaise)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인기곡이고요.

인기곡 5곡으로 채워 넣은 구성이 상당히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들으면 하이페츠 특유의 날카로우면서 정확하고 깔끔한 연주 스타일을 바로 이해할 수 있으며 그 완성도 역시 최고 수준의 연주들입니다. 이 연주 이후로 2022년 현재 7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이 연주의 가치는 빛이 바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하이페츠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어떤 연주자였는지 알고 싶다면 이 음반 하나만 들어보아도 충분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을 굳이 꼽자면 아쉬운 음질이지만 그래도 51년 녹음치고는 들어주기 힘든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여기 수록된 5곡 모두가 최고의 연주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연주를 꼽자면 저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꼽고 싶습니다.

이 곡을 특히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 연주자들의 연주들을 많이 들어봤지만 음질을 감안하고도 이정도로 압도적인 수준의 연주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빠른 연주인데 아무리 어려운 기교를 요하는 부분에서도 완벽히 유지되는 음정과 절대 줄어들지 않는 속도를 듣고 있으면 다른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연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 음반에 수록된 다른 4곡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연주에서 하이페츠의 이런 장기가 가장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랄로- 스페인 교향곡, 하이페츠 연주

 

사라사테-지고이네르바이젠, 하이페츠 연주

 

생상스-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하이페츠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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