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Johannes Brahms
지휘자: Arturo Toscanini
관현악단:NBC Symphony Orchestra
수록곡(녹음일)
Symphony No. 1 in c minor, Op.68 (1951/11/06)
Symphony No. 2 in D major, Op. 73 (1952/02/11)
Symphony No. 3 in F major, Op. 90 (1952/11/04)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 (1951/12/03)
*녹음방식은 모두 모노입니다.
브람스는 교향곡을 4곡만 작곡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CD 2장이면 교향곡 전곡을 담을 수 있습니다. CD 한 장에 2곡씩 해서 말이죠.
덕분에 오래된 연주의 경우 CD 2장을 1장 가격에 파는 2in1 음반으로도 많이 나왔고 이럴 경우에는 CD한장 값으로 전곡을 감상 가능합니다.
이 토스카니니의 음반 역시 그렇게 2in1으로 발매하여 경제적으로 구매 가능했던 음반입니다. 비록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이제 유튜브, 스트리밍 시대이기 때문에 음원의 접근성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손쉬워졌습니다.
연주에 대해 말하자면 우선 모노 녹음 + 토스카니니 특유의 칼 같은 템포 설정이 더해져서 울림이 적은 건조한 음질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귀가 아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질 뿐만이 아니라 연주 스타일도 무게감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브람스 연주에서 들을 수 있는 묵직하고 두터운 음향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속도감과 박력이 있는 연주라서 브람스 특유의 무거운 음향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스카니니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 할 나위 없고요.
개인적으로 이 음반에 수록된 4개의 교향곡 중에서 선호하는 연주는 2,4번이고 상대적으로 덜 선호하는 연주는 1,3번입니다.
2번의 경우에는 브람스 교향곡 중에서 가장 밝고 활기찬 곡이라 다이나믹함이 돋보이는 토스카니니의 연주와 궁합이 잘 맞으며 4번의 경우에는 엄격한 형식 속에서도 노년 브람스의 감정이 제법 많이 들어간 곡인데 토스카니니와 NBC 교향악단의 뛰어난 합주력과 열정적인 연주로 쓸쓸함 이면에 감추어진 브람스의 열정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반면 1번의 경우는 브람스 교향곡 중에서도 특히 견고한 형식미와 두터운 음향이 뒷받침되어야 곡의 진가가 살아나는 곡이고 3번의 경우에는 레가토를 잘 표현해야 하는데 토스카니니의 연주는 이런 포인트들에서는 아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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