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바리톤 김동규씨가 2001년에 발표한 곡으로 발매 이후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크로스오버 음악입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 덕분에 결혼식 축가로 상당히 사랑받는 곡이며 특히 제목에 10월이라는 특정한 달이 적혀있기 때문에 매년 10월이 되면 상당한 자주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가을을 상징하는 노래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죠.
이 곡의 원곡은 노르웨이의 음악 그룹 Secret Garden이 1995년에 발매한 1집 ‘Song From A Secret Garden’의 수록곡 〈Serenade to Spring〉입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봄의 세레나데 정도로 부를 수 있겠죠.
원곡의 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이 곡은 봄을 배경으로 한 노래입니다.
그래서 이 원곡의 경우 봄을 대표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원곡은 가사가 없는 음악이지만 이후 2001년에 성악가 김동규가 가사를 붙여 자신의 크로스오버 앨범 《Detour》에 수록하였습니다. (참고로 ‘Detour’는 ‘우회하다, 둘러 가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왜 이러한 제목을 붙였는지는 곧 설명드리겠습니다.) 작사는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 수 많은 히트곡의 가사를 지은 한경혜가 담당하였습니다.
사실 이 노래의 계절이 정반대가 되어버린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성악가 김동규씨는 1999년에 봄에 이혼을 했습니다.
그는 이혼하고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었는데 그러다 MBC 라디오 김기덕 국장의 제안으로 ‘잠시 쉬어가는’ 의미의 크로스오버 음반을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앨범 제목 《Detour》의 배경으로 추측합니다.)
그 과정에서 Secret Garden의 〈Serenade to Spring〉라는 곡을 듣고 큰 위로를 받아 이 곡에 가사를 붙여 부르게 되었고 그 시기가 10월이었기 때문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발매한 그의 크로스오버 앨범 《Detour》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 이 곡은 성악가 김동규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참고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wJnCXAvBD4
https://www.youtube.com/watch?v=vBWfRL8MRso)
〈Serenade to Spring〉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똑같은 멜로디를 가진 노래임에도 제목과 가사에 따라 봄을 대표하는 노래가 되기도 하고 가을을 대표하는 노래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제목과 가사가 음악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곡의 분석
작곡가: Rolf Loveland
작사가: 한경혜
조성: Ab Major
가사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너를 보고
너의 손을잡고
내곁에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거야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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