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분석/국민악파 음악

핀란드의 영혼이 담긴 곡 - 교향시 〈핀란디아〉

교클 2021. 5. 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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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영혼이 담긴 곡 - 교향시 핀란디아

 

장 시벨리우스( Jean Sibelius, 1865~1957)

 

핀란디아이름에서부터 느낌이 오듯이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가 1899년에 작곡한 교향시입니다.

이 곡을 설명하기 전에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음악 성향입니다.

시벨리우스는 흔히 국민악파라고 불리는 작곡가인데 국민악파는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변방에 위치한 나라들이 음악의 중심지인 서유럽 음악들(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기 나라 고유의 민요에서 멜로디를 따오거나 그 스타일을 차용한 음악 사조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 음악사조는 19세기~20세기 초 유럽을 휩쓴 민족주의 열풍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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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핀란드의 제 2의 국가라는 평을 받을 만큼 핀란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19세기 유럽에 민족주의 열풍이 불자 러시아의 지배 아래에 있던 핀란드도 독립에 대한 열망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핀란디아는 들으면 절로 가슴속에서 북받치는 느낌이 들게 하는 감동적인 명곡이었고 러시아의 지배 아래에 있던 핀란드인들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하였고 독립의 열망을 불태우게 하였습니다.

이 곡은 초연 후 핀란드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명곡이 되었고 러시아는 핀란디아의 연주를 금지시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핀란디아는 러시아 지배 아래에 있던 핀란드의 저항을 상징하는 곡이 됩니다.

 

이후 핀란드는 오랜 독립운동 끝에 1917년 마침내 독립을 하게 됩니다. 독립국이 된 핀란드에서 시벨리우스는 핀란드의 자랑거리로 국민들의 존경을 받으며 명예로운 삶을 살다가 195792세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곡의 분석

이 곡은 대략 8~9분정도 되는 곡으로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러시아의 압제를 연상시키는 슬프고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다 대략 1/3 지점부터 빠른 템포로 분위기가 바뀌는데 이는 핀란드인의 저항을 상징합니다.

이후 곡 후반부에는 다시 마침내 러시아에게 독립을 한 핀란드의 승리를 묘사하며 감동적인 엔딩으로 마무리하는데 때때로 이 부분에서 합창이 곁들어져 연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핀란드에서 큰 행사에서 기념 연주할 때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합창이 없는 버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합창이 추가된 버전. 핀란드 독립 100주년 기념 연주. Sakari Oramo 지휘, BBC 교향악단과 BBC 합창단 연주)

 

 

 

*유익하셨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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