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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현대음악-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Dmitri Dmitriyevich Shostakovich - Suite for Variety OrchestraДми́трий Дми́триевич Шостако́вич - Сюита для эстрадного оркестра일단 음악부터 들어봅시다.  이 유명한 음악은 소련의 클래식 현대음악 작곡가였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으로 이견 없는 없는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클래식 현대음악 작곡가의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특유의 우울하면서도 재즈풍의 끈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작품으로 현대음악 작곡가로 일반인들에게는 난해한 곡들을 많이 작곡한 그의 작품들 중에서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현대음악 작곡가라는 타이틀에 괜히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

영양풍력발전소와 자작나무숲 여행(경북 영양군 여행 후기)

2024년 9월 15일, 추석 연휴를 맞아 간만에 어머니랑 같이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에 방문할 목적지는 경상북도 북부에 있는 영양군. 사실 '육지의 섬'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방문하기에 멀고 어려운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 악명이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대구 북구에서 출발해 영양군에 진입하는 데 대략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육지의 섬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사실 자차를 이용하면 오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대구 기준으로 비슷한 거리에 있는 다른 지역들과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의 차이는 없었다.  물론 영양군에 진입하는데 그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고 군 내의 여러 관광지를 가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 영양군의 관광지는 주로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마이클 앱을 이용한 쏘나타 DN8 엔진오일 교환 후기

상호: 무승타이어위치: 경남 김해시 삼문로 45 1층전화번호: 0507-1337-6798 영업시간: 월~금 09:00~19:00, 토 09:00~18:00(일요일 휴무) 마이클 앱의 시작은 연비체크를 위한 목적이었다.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쏘나타 DN8 LPi는 연비 체크 기능이 없다.(쏘나타 LPi의 연비 체크 기능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디엣지부터 탑재되었다.)이 차의 연비를 측정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던 도중 마카롱(현 마이클)이라는 앱을 이용하면 측정이 가능하다고 하여 설치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앱은 생각보다 많은 기능이 있었고 연비측정은 아주 일부 기능일 뿐이었다.일단 기본적으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생긴 여러 지출들을 정리하는 차계부로 사용할 수 있고(연비측정도 주유이력..

기타 2024.09.16

축제를 즐기는 영웅 - 베토벤 교향곡 제7번

Ludwig van Beethoven-Symphony No.7 in A Major Op.92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은 베토벤의 9개 교향곡들 중 가장 신나고 흥겨운 곡으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베토벤을 숭배하다시피 한 리하르트 바그너가 이 곡을 두고 “무도의 화신(apotheosis of the dance)이라고 한 말은 이 교향곡을 상징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이 곡을 두고 축제, 파티 등으로 묘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단어들이 나오는게 이상하지 않을 만큼 곡 전반에 걸쳐서 흥겨움과 리듬감이 두드러지며 이런 특징이 마치 무도회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클래식을 처음 듣는 사람들의 경우 ‘운명’, ‘영웅’, ‘전원’, ‘합창’ 같은 제목이 없는 교향곡이라 웬지 손이 ..

훌라후프 하면서 파가니니 카프리스를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린 유튜버 TwoSetViolin에서 올린 콘서트 실황 영상으로 채널 운영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에디 첸과 브렛 양, 그리고 초청한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그 유명한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하는 영상이다. 클래식 음악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곡이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는 걸 잘 알 것이다.그런데 이걸 이 세 사람이 훌라후프를 하면서(!) 연주를 한다. 물론 한 사람이 완주하는 건 아니고 세 사람이 번갈아가면서 배틀을 하는 형식이다. 그리하여 총 연주 시간은 대략 7분. 7분동안 중간 중간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계속 훌라후프를 돌린다.  보면서 굉장히 많이 웃은 영상이긴 한데 동시에 세삼스레 느끼는 건 세상에는 바이올린을 잘 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훌라후프 잘하는 사람도 참..

클래식 잡설 2024.08.31

진주 헛제사밥 (방촌) 식당 방문 후기

위치: 경남 진주시 금산면 월아산로 1296-6전화번호: 055-761-7334영업시간: 매일 11:30 ~ 20:00(15:00~17:30 브레이크 타임, 매달 1,3주 일요일 휴무)  2024년 8월 15일에 친구 2명과 같이 진주시 금산면에 있는 진주 헛제사밥 식당 (방촌)에 방문하였다.(식당 이름이 ‘방촌’인지 ‘진주 헛제사밥’인지 헷깔린다. 네이버 검색에서는 ‘진주 헛제사밥’이라고만 나오는데 식당 건물에 떡하니 붙어있는 ‘방촌’은 뭘까?…) 헛제사밥이라는 음식이 얼핏 들으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제삿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실제로 제사를 지내고 먹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헛’제사밥이라는듯 위치는 진주시 금산면인데 진주 혁신도시에서 금산면 쪽으로 차를..

어느 노르웨이인의 모험 이야기 -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Edvard Hagerup Grieg - Peer Gynt> Op. 23 / Peer Gynt> Suite Op.46, 55  그리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페르 귄트>모음곡은 같은 노르웨이 출신의 극작가 헨릭 입센이 1867년에 작곡한 희곡 ‘페르 귄트’를 바탕으로 하여 1874년에 희곡의 부수음악을 의뢰받은 그리그가 작곡하여 발표한 작품입니다.희곡 페르 귄트>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보면 이렇습니다. ‘페르 귄트’는 부농의 외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재산을 낭비하고 몰락해 버렸기 때문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과부가 된 어머니 오제와 함께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페르귄트는 게으르지만 미래에는 자신이 잘 될 것이라 큰소리 치며 꿈을 꾸는 몽상가이자 방탕한 성격의 소유자이다.돈과 모험을 찾아 세계..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힐러리 한 연주 LP 후기

얼마 전 생일선물로 친형에게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LP를 받았다.제법 가격이 나가는 음반인데 즉흥적으로 이야기 했는데도 기꺼이 선물해 준 형에게 감사를 표하며 리뷰를 작성한다.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인 외진 이자이가 작곡한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6곡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바이올린 곡으로 악명 높은 작품이다.일반인들에게 어려운 곡으로 유명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같은 곡들보다도 기교적으로는 더욱 난이도 높은 곡이며 이전에도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왔으나 대중적으로 그렇게 유명한 곡은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일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제법 유명해진 곡이다. 이자이-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2악장 Fugato. 힐러리 한 연주.  제목만 들어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에 대하여...

Johann Sebastian Bach -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 1043(Doppelkonzert für zwei Violinen d-Moll) 바흐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그가 라이프치히에서 일하던 1730년 경에 작곡한 합주 협주곡입니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린 한 대를 위한 협주곡 2곡이 있지만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으로는 이 곡이 유일합니다. 바흐는 예전 바이마르에서 활동하던 젊은 시절에 베네치아의 작곡가 비발디의 협주곡들을 접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흐는 그 때 접했던 비발디의 작품을 철저히 연구하여 자신의 협주곡들을 비롯한 기악곡들에 적용하였고 이 곡도 그 결과물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거장들의 유작 – 완성하지 못한 클래식 명곡들

모든 인간은 사망합니다. 인간의 수명은 다양하지만 어떤 인간도 결국은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클래식 작곡가들은 은퇴도 없이 자신의 평생을 작곡 활동에 매진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작곡가가 한 곡을 작곡하는데 빠르면 몇 달에서 길면 몇 십 년 까지도 걸리기 때문에 죽음을 목전에 둔 작곡가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을 완성하고 죽는 경우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도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클래식 음악 중에는 그렇게 작곡 도중에 사망하여 미완성으로 남겨진 작품들이 여럿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작곡가의 죽음으로 미완성된 작품들에 대하여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작곡가의 ‘사망’으로 인해 미완성된 작품들에 대해서만 언급합니다.예를 들면 바흐의 ‘푸가의 기법’은 ..

클래식 잡설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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