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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의 타이밍

클래식 공연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박수를 언제 어느 때 쳐야 하는지 입니다.대중음악 콘서트처럼 곡 하나가 끝났다고 박수를 남발했다가는 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 십상이죠. 이번 글에서는 클래식 공연장에서 박수를 치는데 조심스러운 이유와 언제 박수를 치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함부로 박수를 치면 안되는 이유클래식 작품들은 한 곡이 여러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클래식을 처음 듣는 사람은 이 악장이 끝났을 때 곡이 끝난 걸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아직 곡이 끝난 것이 아닌 것이죠.클래식 음악들 중에 우리들이 익히 들어본 소나타, 교향곡, 협주곡 등의 이름이 붙은 작품들은 대부분 여러 악장들이 합쳐져 기승전결을 완성시키는 수십..

클래식 잡설 2025.02.28

칠곡의 오래된 중국집 맛집 짜장백개

위치: 대구 북구 동천로 122전화번호: 053-325-8884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15~16시 브레이크 타임, 20:40 라스트오더) ※공휴일 등에는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음기타: 지하주차장 있음  대구 칠곡 3지구에 있는 이 중국집도 어느덧 꽤 오래된 가게가 되었다. 언제부터 장사를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도 방문했던 기억이 있으니 최소 15년은 넘었다고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장사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는 식당이다.  타지에서 생활하다 간만에 이 곳에 저녁을 먹으러 가보았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가게 구조가 바깥쪽과 안쪽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안쪽으로 꽤 깊숙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드보르작의 대표 소품곡 - <유모레스크>

Antonín Leopold Dvořák - Humoresque(Humoresky) Op.101 (B. 187) No.7  ‘유모레스크’란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기발함과 익살스러움이 깃든 음악 장르입니다.19세기 낭만주의 시기에 등장한 유모레스크라는 장르의 음악은 슈만, 라흐마니노프 등 여러 작곡가들이 작곡하였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단연 체코의 국민악파 작곡가 안토닌 드브르작(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짧고 단순한 곡이지만 그럼에도 드보르작의 대표곡 중 하나로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멜로디는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드보르작은 조국 체코의 민속음악의 영향을 받은 국민악파 작곡가이며 후기 작품은 뉴욕 국립 음악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접한 미국의 흑인 영가..

우리가 음악시간에 리코더를 배우게 된 이유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리코더라는 악기를 배워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악기를 배워 수행평가로 간단한 곡들을 연주해본 적도 있을 것이고요. 방과후 학습 등으로 좀 더 많은 곡들을 배운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 많은 악기들 중 하필 리코더라는 악기를 배우게 된 걸까요? 어떤 장점이 있어서? 이 글에서는 리코더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역사, 장단점, 그리고 음악시간에 필수로 배우게 된 이유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코더란리코더는 목관악기의 한 종류입니다.다른 목관악기들처럼 음역대에 따라 베이스, 테너, 알토, 소프라노, 소프라니노 등 여러 악기들이 존재하는데 흔히 학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악기는 소프라노 리코더이며 한 사이즈 큰 알토 리코더까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루어 본 적이 있을..

악기 2025.01.31

프리츠 크라이슬러 - 푸냐니 풍의 <서주와 알레그로>

Fritz Kreisler - Praeludium and Allegro in the Style of Pugnani 오스트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였던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19세기 말~20세기 초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떨쳤습니다.하지만 그는 10대 시절 바이올린 뿐만 아니라 헬메스베르거, 브루크너와 같은 뛰어난 스승에게서 작곡을 배웠으며 평생에 걸쳐 많은 바이올린 곡을 작곡한 작곡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바이올리니스트로만 여겼던 사람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았고 그의 작품을 제대로 평가를 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을 몇 번 겪어서인지 이후 크라이슬러는 1900년대부터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연주하지 않고 갑자기 비발디, 타르티니, 보케리니, 쿠프렝, 푸냐니 ..

크리스티안 페촐트가 작곡한 ‘바흐’ 미뉴에트 G장조

Christian Pezolt - Minuet in G Major(Johann Sebastian Bach - Minuet in G Major BWV anhang 114 / Minuet in g minor BWV anhang 115)  이 작품은 바흐의 곡들 중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곡 중에 하나로 영상매체에서 많이 사용되기도 할 만큼 인기있는 작품입니다. 한 가지 예로 1966년에 사라 본이 불러 유명해진 올드 팝송 ‘A Lover’s Concerto’가 바로 이 곡을 바탕으로 작곡했습니다. (원래 유명했던 팝송이지만 국내에서는 엄청난 흥행을 했던 전도연, 한석규 주연의 1997년 영화 접속>에 삽입되어 더 유명해진 음악입니다.) 그러나 이 미뉴에트 G장조는 작품은 사실 제목에서 본 것처럼 것처럼 바흐..

2024 스타즈 온 스테이지 김해 공연 후기

일시: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오후 5시(인터미션 포함 약 90분)장소: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연주자: -바이올린: 정유진, 양인모 -비올라: 리처드 용재 오닐 -첼로: 문태국 -클라리넷: 김길우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오후 5시에 한국의 잘나가는 젊은 연주자 5인이 모여 연주하는 실내악 연주회 김해 공연을 감상하러 갔다.사실 18일 수요일에 같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봤는데 바로 3일 후인 토요일에 다시 김해서부문화센터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공연장에 대한 정보는 해당 글을 참조. 경남A&B오케스트라 제11회 정기연주회 후기경남A&B오케스트라 제11회 정기연주회 후기(부재: 김해서부문화센터 1층 시야 및 공연장 정보) 일시: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인터미션 ..

경남A&B오케스트라 제11회 정기연주회 후기

경남A&B오케스트라 제11회 정기연주회 후기(부재: 김해서부문화센터 1층 시야 및 공연장 정보) 일시: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인터미션 포함 약 90분)장소: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지휘자: 허준협연자: 성재창관현악단: 경남A&B오케스트라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김해 장유에 위치한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경남 직장인들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경남A&B오케스트라의 제11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나는 이 연주회를 당일 오전에 회사 근처에 붙어있는 현수막을 보고 알았다.어차피 퇴근 후에 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연주회를 감상하러 가 보기로 하고 퇴근 후에 집에서 빠르게 저녁을 먹고 바로 출발했다.  공연 시작 35분전쯤에 도착하였는데 도착하니 지하주차장에..

12/14 토요일 대구 탄핵집회 현장 사진 모음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두 번째로 발의되던 날, 전국에서 윤석열 탄핵 집회가 열렸다.보수의 성지(?) 대구에서도 당연히 탄핵 집회는 있었다.사실 내가 이 시위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럴 생각도 없었고.단지 집회 규모가 어느 정도일까, 그리고 탄핵이 발표되는 순간 현장의 분위기가 어떨까 직접 보고 싶었을 뿐이다.  참고로 이 글은 탄핵에 대해 찬성 반대를 논하기 위해 쓴 글이 '절대' 아니며 작성자의 정치성향과는 상관없이 작성한 글이다.단지 대구 시내에서 이만큼 많은 사람이 모인 걸 본 적이 없었던지라 사진 위주의 간단한 포스팅으로 만들어 기록해두려 하기 위함이다. 오후 4시 경 중앙네거리 인근 교보문고에서부터 공평네거리까지 대략 500m 정도 되는 거리의 국채보상로 편..

기타 2024.12.15

덮밥집 '덮밥장사장' 김해율하점 방문 후기

위치: 경남 김해시 율하3로 22 명도빌딩 105호(율하동)영업시간: 11시~21시(평일 15~16시 브레이크타임, 라스트오더 14:30, 20:30)전화번호: 055-724-0701 2024년 12월 8일 저녁에 집 인근에 있는 덮밥집 '덮밥장사장'을 방문하였다. 원래 덮밥을 먹으려고 한 다른 곳이 있었지만 오늘 장사를 일찍 접는 바람에 못가게 됐지만 덮밥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불과 일주일쯤 전에 직장동료랑 방문했던 이 덮밥집을 다시 방문하였다. 밖에서 본 사진. 개인적으로 메뉴 가격을 밖에서 알 수 있도록 표시한 가게는 믿고 들어가는 편이다. 자기들이 파는 음식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날이 추워 얼른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키오스크 실내. 특별한 것은 없지만 깔끔한 일식 덮밥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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