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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클래식? 모차르트-작은 별 변주곡 해설

Wolfgang Amadeus Mozart - Twelve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흔히 작은 별 변주곡으로 알려진 이 곡의 정식 명칭은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입니다. 이 곡을 작은 별 변주곡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 곡의 주제가 그 유명한 동요 〈반짝 반짝 작은 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반짝 반짝 작은 별〉의 원곡은 프랑스 민요인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Ah, vous dirai-je, maman)〉입니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생활을 하던 시절 들었던 프랑스의 유명한 민요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를 주제로 삼아 12개의 변주를 붙여서 1781년 혹은 1782년에 작곡한 피아노 변주곡입니다. 원곡인 프랑..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 수록곡들의 원곡들 - 7권

1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0 2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1 3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3 4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4 5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6 6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42 사실 스즈키 교본으로 바이올린을 배우는 사람들은 6권을 마치고 콘체르토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스즈키 7권부터는 배우지 않은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7권에도 콘체르토와 소나타가 수록되어 있는 만큼 7권을 배우는 것도 나쁘지는..

악기 2021.11.06

브람스의 5번 교향곡 - 피아노 4중주 제1번

Johannes Brahms-Piano Quartet No.1 in g minor. Op.25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1번은 그의 작품 활동 초기시절인 1861년에 작곡한 곡입니다. 그는 피아노 4중주를 3곡 작곡하였는데 이 1번은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곡입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28살이었고 구상은 그보다도 훨씬 이전인 23살부터 시작했던 곡입니다. 따라서 이 곡은 엄격한 형식미와 더불어 쓸쓸하고 우수에 찬 감성이 두드러지는 말년 브람스의 곡들과 다르게 정열적이고 혈기 넘치는 강렬한 곡입니다. 거기에 브람스의 장점인 탄탄한 구성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브람스의 천재성을 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을 작곡하던 1850년 후반~60년 초반의 브람스는 자신의 은인인 로베르..

절대음악과 표제음악

모든 대중음악들은 제목이 존재합니다. 제목이 없는 노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의 경우는 다릅니다. 클래식 음악은 제목이 붙어있는 곡들도 많지만 명확한 제목이 없이 교향곡 몇 번, 피아노 소나타 몇 번. 이런 식으로 부르는 곡들이 많습니다. 대중음악만 접하다 처음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듣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가 이런 특정한 제목이 없는 난해한 명칭의 곡들입니다. 교향곡 몇 번 이런 제목만 보고는 이게 어떤 곡인지 도대체 감을 잡을 수가 없죠. 이번 글에서는 이런 어려운 클래식음악의 제목을 구별하는 방법. 그러니까 특정한 제목이 없는 절대음악과 제목이 붙어있는 표제음악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음악이 표제음악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표제음악이라는 장르는 기악곡에서만..

클래식 잡설 2021.10.23

광란의 춤곡 - 〈라 폴리아〉

Arcangelo Corelli - Violin Sonata Op.5 No.12 〈La Folia〉 클래식 음악을 찾아보면 〈라 폴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곡들을 여럿 찾을 수 있습니다. 라 폴리아는 스페인-포르투갈의 춤곡에서 유래하였는데 포르투갈어로 ‘광란’정도의 뜻으로 특정한 멜로디(정확히는 화성 진행)를 가지고 작곡한 음악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15~16세기 즈음부터 라 폴리아에 대한 기록이 존재하며 현재 우리가 아는 멜로디와 화성진행을 갖춘 완벽한 형태의 곡을 최초로 작곡한 사람은 프랑스의 장 밥티스트 륄리입니다. 이후 코렐리, 비발디 등이 라 폴리아를 작곡하였고 스카를라티, 바흐, 헨델 등의 작곡가도 라 폴리아를 인용한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라 폴리아 자체는 바로크 시대에 주로 작곡되었지만 라 ..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 수록곡들의 원곡들 - 6권

1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0 2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1 3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3 4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4 5권: https://schoolclassical.tistory.com/36 스즈키 6권의 수록곡은 겨우 5곡으로 지금은 출판하지 않는 9권과 10권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수록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수록곡이 대부분 한 악장만을 발췌한 곡들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여러 악장으로 된 전곡을 수록한 경우가 많은데다 단일곡이지만 총 길이가 8분에 육박하는 긴 곡도 있기 때문입니다. 1.라 폴리아..

악기 2021.10.03

음악가를 겸했던 유명인-프리드리히 2세, 루소, 니체, 슈바이처

음악은 전문적으로 익히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높은 음악적 수준을 지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에서는 본업에서 엄청난 업적을 달성한 동시에 음악적으로는 아마추어 이상의 뛰어난 능력을 가진 능력자들도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중에서 4명을 알아보겠습니다. 1.프리드리히 2세 (Friedrich II, 1712년 1월 24일 - 1786년 8월 17일) 주업: 프로이센 국왕 부업: 작곡가, 플루티스트 첫 번째로 소개할 인물은 프로이센의 계몽군주 프리드리히 2세입니다. 그는 훌륭한 내정으로 나라를 안정시킨 후 여러 번의 전쟁을 통해 프로이센을 강대국으로 만든 명군이었습니다. 하지만 군주로서 전쟁을 꺼리지 않았던 호전적인 프리드리..

클래식 잡설 2021.09.26

블타바 강물과 스메타나의 애국심 - 교향시 <몰다우>

Bedřich Smetana - Symphonic Peom - Vltava 체코의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에서는 매년 5월 프라하의 봄 음악제를 개최합니다. 1946년부터 시작하여 2021년 현재까지 76번 개최된 유서 깊은 음악축제죠. 이 음악제의 시작일과 첫 프로그램은 항시 고정입니다. 시작일은 5월 12일, 첫 프로그램은 연작 교향시 . 5월 12일은 체코의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기일이고 은 그 스메타나의 대표곡입니다. 이만큼 체코에서 작곡가 스메타나가 가지는 위상은 높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의 위상 또한 말할 필요가 없겠죠. 이번 글에서는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인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스메타나의 교향시 는 6곡으로 이루어진 연작 교향시 의 2번 곡으로 몰다우라는 단어의 뜻은 체코에 있는..

진주유스오케스트라-THE COSMOS (연주곡: 홀스트 <행성>) 관람후기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제20회 정기연주회 - THE COSMOS (연주곡: 홀스트 )관람후기 일시: 9월 4일 장소: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지휘자: 박상준 관현악단: 진주유스오케스트라(Jinju Youth Orchestra) 연주곡: 구스타브 홀스트(Gustav Holst) - 관현악 모음곡 (The Planets) 홀스트의 〈행성〉은 개인적으로 매우 애청하는 곡으로 항상 실황연주를 듣고 싶었던 곡이었다. 하지만 이 곡은 규모가 워낙 크고 필요한 악기가 많은데다 난이도도 높은 곡인지라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많은 연주회가 취소되고 새로운 연주회를 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언제 감상할 수 있을지 요원하였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 이 곡의 실황연주를 들을 ..

반복의 미학 - 라벨의 〈볼레로〉

Maurice Ravel - Boléro 이 곡은 프랑스의 인상파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1928년 작곡한 발레곡으로 라벨의 곡 중에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많은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볼레로란 캐스터네츠를 반주로 한 스페인의 3/4박자 춤곡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쇼팽을 비롯한 여러 작곡가들이 볼레로를 작곡하기도 하였지만 이 곡이 너무 유명해졌기 때문에 현재는 아무 말 없이 볼레로라고 하면 모두가 라벨의 곡만 생각하는 실정입니다. 원래 발레곡으로 작곡된 곡이고 초연도 발레와 함께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음악만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략적인 발레의 스토리는 스페인의 한 술집에서 여성 무용수가 볼레로를 추기 시작하는데 한 두 사람씩 춤에 가세하다 마지막에는 모두가 다 함께 춤을 춘다는 내용입니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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