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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분석/낭만파 음악22

클래식 캐롤 - 차이코프스키〈호두까기인형〉 Pyotr Ilyich Tchaikovsky - The Nutcraker(Щелкунчик) Op.71 〈호두까기인형〉은 독일의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를 프랑스의 알렉상드르 뒤마가 각색한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발레 및 발레 음악입니다. 안무는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가 담당하였고 음악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가 담당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특히 연말에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보는 작품으로 유명한 발레단이라면 연말에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처럼 이곳저곳에서 콘서트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 발레의 배경이 크리스마스인데다 동화 같은 스토리에 음악도 아기자기하면서 듣기 편한 곡들이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담당한 차이코프스키는 이 발레음악들 중 8곡을 추려서 별도로 발표하였는데 이것이 .. 2022. 12. 15.
헝가리 (집시) 춤곡 –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Johannes Brahms - Hungarian Dances(Ungarische Tänze), WoO 1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은 21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본인이 정식으로 작품번호를 붙인 곡이 아님에도 그의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브람스는 19살 젊은 시절이었던 1852년에 헝가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에두아르트 레메니와 헝가리에 연주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이 여행에서 브람스는 레메니의 집시풍 바이올린 연주와 헝가리 집시들의 음악들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후 브람스가 작곡한 명곡들 중에는 집시풍의 음악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그만큼 이 여행이 브람스에게 준 영향은 막대한 것이었습니다. (ex. 헝가리 무곡, 피아노 4중주 1번 4악장, 클라리넷 5중주 2악장 등...) 그리고 시간이 흐른.. 2022. 11. 10.
신이 완성을 허락하지 않은 작품 –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 Josef Anton Bruckner-Symphony No.9 in d minor, WAB 109 브루크너 최후의 역작인 교향곡 제9번은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작곡가가 4악장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어서 미완성으로 남은 교향곡입니다. 때문에 클래식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 번 쯤 들어본 ‘9번 교향곡의 저주’에 해당하는 곡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1887년에 9번 교향곡을 작곡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4악장을 완성하지 못하고 1896년 10월 11일에 죽고 맙니다. 브루크너가 교향곡을 작곡할 때 보통 2~3년을 걸려 한 곡을 작곡한 것에 비해 이 곡은 무려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쏟아부었음에도 4악장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은 겁니다. 그만큼 이 작품은 거대한 규모에다 심오한 깊이를 담고 있는 명작입니다.. 2022. 9. 9.
표제음악의 정석-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Bartholdy - The Hebrides(Fingal's Cave) overture 독일의 전기 낭만파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의 연주회용 서곡인 〈핑갈의 동굴〉은 그야말로 아주 모범적인 표제음악의 전형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1829년 4월 영국으로 여행을 떠난 멘델스존은 절경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북쪽 헤브리디스 제도를 들렸습니다. 거친 파도를 헤치며 한참을 항해한 끝에 마침내 눈앞에 드러난 핑갈의 동굴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광경이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짧은 악상을 스케치하였고 이후 여행에서 돌아와 본격적으로 그 때의 광경을 떠올리며 곡을 작곡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곡이 바로 핑갈의 동굴(헤브리디스) 서곡입니다. 핑갈의 동굴 서곡은 파.. 2022. 8. 5.
대영제국을 상징하는 곡 -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Sir Edward William Elgar - 〈Pomps and Circumstance Marches〉 영국은 물론 지금도 강대국이지만 19세기~20세기 초에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칭을 가진 세계 초강대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명성이 무색하게 클래식 작곡 쪽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인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19세기 말이 되어서야 드디어 영국에서 자랑할 만한 작곡가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 사람은 에드워드 엘가입니다. 그리고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가 작곡한 이 곡은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는 유명한 곡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그 곡이 지금 소개할 위풍당당 행진곡입니다. 이 곡의 영어 제목인 〈Pomps and Circumstance〉는 셰익스피어의 소설 오셀로에서 인용한 단어로.. 2022. 6. 24.
관객들과 함께하는 음악 - 라데츠키 행진곡 Johann Baptist Strauss I - "Radetzky March" Op.228 이 신나는 행진곡은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버지이자 왈츠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유명한 왈츠곡은 없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대표작입니다. 형식은 라장조, 4/4박자의 관현악 소품이며 전형적인 A-B-A의 3부형식으로 구성된 곡입니다. 사실 워낙 짧은 소품곡이고 깊이 있는 곡은 아니기 때문에 이 곡 자체의 분석은 크게 설명할 거리가 없습니다. 라데츠키 행진곡은 곡에 얽혀있는 외부적인 스토리가 더욱 유명하고 매력적인 작품이죠. 이 곡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서 항상 마지막을 장식하는 앵콜곡으로 공식 프로그램에는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신년음악회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곡이라고 ..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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